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이르면 다음주 중국을 방문해 내달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한중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한다.
정부 관계자는 "강 장관이 오는 15일까지 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뒤 이르면 다음주 중 중국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중국측과 조율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강 장관은 방중시 베이징에서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 등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중국을 방문하면 지난 6월 강 장관이 취임한 이후 첫 방중이 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사드 갈등 봉합 이후 양국 간의 교류·협력 정상화 방안,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북핵 해결 방안 등이 내달 한중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11일 베트남에서 열린 한중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의 내달 방중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시 주석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중한 고위급 간 상호 작용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한국 외교부 장관의 이달 내 방중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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