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북한 무연탄 울산항 첫 하역
입력 2008-04-18 09:55  | 수정 2008-04-18 15:12
북한에서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온 무연탄의 하역작업이 어제(17일) 울산항에서 있었습니다.
북한 남포항에서 사흘 밤낮을 걸려 울산항에 도착한 배는, 하루 만에 석탄 하역을 모두 끝내고 다시 북으로 돌아갔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김명지 기자입니다.


울산항 석탄부두에서 북한산 무연탄의 하역작업이 한창입니다.

북한 선적 창덕호는 무연탄 3천3백여톤을 싣고 지난 13일 오전 10시 30분에 울산항에 입항했습니다.

북한 남포항을 출발한 지 72시간 만입니다.

선장과 선원 등 27명을 태우고 온 창덕호는 입항하고도 사흘을 더 기다려 16일밤 11시에 석탄부두에 접안했습니다.


하역은 17일 새벽 1시부터 밤새 이뤄졌습니다.

울산앞바다에 거센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려 17일 오전에 컨베이어 벨트가 멈춰서는 바람에 나머지 물량은 차량으로 야적장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 김명지 / 울산중앙방송 기자
-"북한 선박이 비료나 중유를 싣기 위해 울산항에 들어온 적은 있지만 이처럼 북한산 무연탄을 싣고 울산항에 입항한 것은 처음입니다. "

울산해양항만청은 민간교류로 이뤄진 무연탄 수입에 차질이 없도록 이른 아침부터 관계자들이 석탄부두를 찾아 하역과정을 살폈습니다.

또 울산해양경찰서는 해상에서 경비를 섰습니다.

인터뷰 : 민흥기 / 울산해양항만청 운영계장
-" "

이번 무연탄은 국내 기업이 수입한 것으로 화력발전소 등에 연료로 쓰이게 됩니다.

두번째 선박은 오는 25일 울산항에 들어올 예정이며, 모두 3차례에 걸쳐 만2천톤이 수입됩니다.

JCN뉴스 김명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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