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국제강 10분기 연속 흑자
입력 2017-11-10 17:17 

동국제강이 10분기 연속 영업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차입금 상환으로 부채비율은 10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신용등급 상승 전망을 밝혔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5544억원, 영업이익 72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2.5%, 영업이익은 10.2% 각각 증가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수 년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냉연 사업 부문과 봉형강 사업 부문 등 철강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고, 3분기 철강 제품 가격 상승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4분기 건설 경기의 호조가 당분간 유지되고, 조선 업황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원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어 매출과 수익의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매출·수익 개선과 함께 부채비율은 10년 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동국제강은 차입금 규모가 크게 줄며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이 122.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8년 이후 10년 내 가장 낮다. 지난 10년 간 가장 부채비율이 높았던 2013년(179.5%)과 비교하면 무려 56.9%포인트 떨어졌다.
브라질 CSP 제철소는 올해 1~3분기 누적 190만t의 슬래브(철강 반제품)를 판매하는 등 가동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국제 슬래브 수요와 가격이 강세로 흐름에 따라 CSP에 우호적인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제품 개발 현황에 맞춰 지속적으로 사용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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