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투운용도 은퇴펀드 가세
입력 2017-11-10 16:04  | 수정 2017-11-10 17:17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은퇴 후 매달 일정한 소득을 얻을 수 있는 타깃인컴펀드(TIF·Target Income Fund)를 출시했다. 올해 3월 출시한 타깃데이트펀드(TDF)에 이어 연금펀드 분야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투자자가 매년 투자자산의 연 3.5~4.5%를 돌려받을 수 있는 '한국투자TIF알아서펀드' 출시 행사를 열었다. TIF는 은퇴한 투자자가 매월 일정한 소득(인컴수익)을 꾸준히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연금펀드다. TDF가 은퇴 전 노후자산의 축적이 주목적이라면 TIF는 은퇴 후 생활비 마련을 위해 주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받는 것에 주안점을 두는 게 특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투자자 자금을 글로벌 채권과 주식에 분산투자해 투자자가 자산의 3.5~4.5%를 매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상품 구조를 짰다. TDF 상품 협력에 나섰던 미국 티로프라이스와 이번에도 손을 잡았다. 티로프라이스는 미국 연금펀드 분야에서 뱅가드와 피델리티에 이어 시장 규모 3위를 차지하는 글로벌 운용업체다. TIF와 TDF 등 연금펀드는 가입자 나이에 따라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해주는 노하우가 핵심이다. 가입자가 젊은 시기에는 주식 투자 비중을 늘려 보유 자산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은퇴 시기가 다가올수록 채권 비중을 높여 안정성을 추구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이 분야 데이터가 풍부한 티로프라이스와 손잡고 상품 출시에 나선 것이다.
한국투자TIF알아서펀드는 오는 17일부터 한국투자증권 각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향후 판매사를 더 늘릴 방침이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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