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칠레서 입국거부당한 `핵주먹` 타이슨…성폭행 전과 때문
입력 2017-11-10 13:56 

미국의 '핵주먹' 복서로 유명한 마이크 타이슨이 성폭행 전과 때문에 칠레 입국을 거부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칠레 수사경찰 당국은 9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타이슨이 입국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입국을 거부했다고 밝히며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요원이 타이슨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탑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타이슨은 한 TV 채널의 판촉행사에 참석하려고 칠레를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입국 거부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그의 범죄 이력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타이슨은 과거 미인대회 참가자였던 1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6년형을 선고받고 3년간 수감생활을 한 바 있다. 또 폭력 행사와 코카인 소지 혐의 등으로도 유죄를 선고받았다.
타이슨은 이와 같은 범죄 이력 때문에 지난 2013년에도 영국에 입국하지 못한 적이 있다.
타이슨은 통산 50승 6패, 44KO의 전적을 갖고 있다. 현역 시절 강펀치로 상대를 줄줄이 눕혀 '핵 주먹'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하지만 그가 링 위에서 항상 공정한 게임을 한 것은 아니었다. 지난 1997년 타이슨은 챔피언 에반더 홀리필드를 상대로 한 헤비급타이틀 매치 3회에서 홀리필드의 귀를 두차례나 물어뜯어 '반칙패'라는 결과를 얻은 적이 있다.
타이슨은 지난 2005년 6월 케빈 맥브라이드와 경기를 끝으로 은퇴했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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