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면죄부 수사" "경제살리기 주력"
입력 2008-04-17 20:05  | 수정 2008-04-18 08:06
특검 수사결과에 대해 고발인 단체는 면죄부 수사라고 목소리를 밝힌 반면 한쪽에서는 수사결과를 존중하고 이제는 경제살리기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제개혁연대와 민변, 참여연대 등 고발인 단체들은 특검 수사 결과에 대해 '면죄부 수사'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특히 거액의 배임과 조세포탈 등 죄질이 큰 것을 인정했는데도 불구하고 '불구속' 처리한 데 대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 박원석 /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 "저희는 납득하거나 승복하기 어렵구요. 고발인 단체로 할 수 있는 재고발이나 항고와 같은 향후의 법적조치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고.."

삼성 특검 수사의 단초를 제공했던 김용철 변호사도 언론과의 통화에서 "헛소리한 사람이 됐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자유주의연대 등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은 "특검의 수사결과를 존중하며 이제는 경제살리기에 주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시민들의 삼성특검 수사결과에 대한 반응도 찬반으로 나뉘었습니다.

인터뷰 : 김유경 / 서울시 동대문구
- "사회적으로 그동안 기여한 게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혐의에 대해서는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 미치더라도 감안해서 불구속 처리한 게 아닌가..."

인터뷰 : 김돈영 / 서울시 돈암동
- "이건희 회장이 천억 넘게 세금을 포탈했는데 재벌 회장이라고 봐주기 수사를 한 것 같다/"

특검은 끝났지만 그 결과에 대한 찬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