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내년 대출규제 속 철도 개통 앞둔 아파트 주목하라"
입력 2017-11-10 11:20 

내년 부동산 시장은 대출규제인 '신 DTI'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여서 주택매수 수요가 평년보다 눈에 띄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상황에도 내년 수도권에는 철도 개통 소식이 곳곳에 있어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는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새해 수도권에선 총 6개 철도 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내년 6월에는 부천 소사에서 안산 원곡을 연결하는 소사원시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전철이 없던 시흥시를 관통하는 노선으로 안산과 부천 등 경기 서부지역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된다. 김포한강신도시를 시작으로 고촌, 풍무 등의 구시가지를 거쳐 김포공항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이외에도 안산과 수원, 나아가 인천에서 수원으로 연결되는 수인선 3차구간, 서울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 서울 강동구 상일동과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가 연결되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하남선) 구간이 계통될 예정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대출규제 시행 이후에도 이들 개통지역 주택가격은 하락 가능성은 낮고 하락 이후 수요가 빨리 증가해 다른 지역들에 비해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건설사들도 이에 맞춰 개통예정인 철도 인접 지역에 연내 신규 물량을 공급한다.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은 경기 김포시 신곡리에 '캐슬&파밀리에 시티'(1872세대)를 내놓는다. 신공6지구 도시개발사업 4682세대 중 먼저 공급되는 물량이며 김포도시철도 고촌역을 이용할 수 있다.
소사-원시선이 남북으로 관통하는 시흥에서는 제일건설이 장현지구 B4(698세대)·B5블록(489)에 '시흥 장현 제일풍경채'를, 모아건설이 C2블록(928세대)에 '시흥 장현 모아미래도'를 분양한다.
안산에서는 소사-원시선 선부역 역세권 단지로 대림산업이 군자주공 7단지를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군자'(656세대 중 일반 176세대)를 분양한다. 선부역에서 한정거장인 화랑역은 수인선과 지하철 4호선을 환승 할 수 있는 초지역과 연결된다.
서울에서는 현대건설이 영등포구 신길동 240-16번지 일대에 '힐스테이트 클래시안'(1476세대)을 짓는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반경 500m 이내라 도보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단지다. 보라매역(7호선)·신길역(1·5호선)·영등포역(1호선) 등도 가깝고 단지 주변으로 신림선 경전철(2022년 예정)과 신안산선(2023년 예정)도 개통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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