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CES 혁신상 휩쓸어

삼성전자 36개 제품과 LG전자 18개 제품이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한 'CES 혁신상(Innovation Honoree)'을 휩쓸며 최고의 글로벌 기술력을 확인시켰다.
CTA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18'을 앞두고 총 28개 부문에서 'CES 혁신상' 수상 제품을 선정해 10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TV(7개)·생활가전(7개)·모바일(12개)·반도체(5개)·PC주변기기(2개)·오디오(2개)·스마트홈(1개) 제품이 최고의 품질과 혁신성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TV 부문에서 7년 연속 '최고 혁신상'을,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최고 혁신상'을 받아 3년 연속 '혁신상'을 받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생활가전 부문에서 '패밀리허브'는 '최고 혁신상' 뿐만 아니라 스마트홈 부문 혁신상까지 수상하며 사물인터넷(IoT) 리더십을 주도하는 스마트 가전으로써 위상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셰프컬렉션 조리기기 4개 제품(월오븐·가스쿡탑·프로페셔널 레인지·콤비오븐)도 가전 부문 수상을 휩쓸었다.
모바일 부문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등 12개 분야에서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편의성과 실용성을 강화한 'S펜'과 듀얼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술을 탑재한 듀얼 카메라를 제공하는 '갤럭시 노트8'과 인피티니 디스플레이로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폰 디자인이 적용된 '갤럭시 S8·갤럭시 S8+'가 선정됐다.
아울러 반도체 부문에서는 기존 대비 속도를 2배 높인 10나노급 '6Gb GDDR6 그래픽 D램' 등 메모리 제품 3개와 시스템LSI 제품 2개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도 프리미엄 TV 'LG 올레드 TV'가 '혁신상'을 6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른바 '나노셀 TV'로 불리는 'LG 슈퍼 울트라HD TV'도 혁신상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등 TV와 빔프로젝터, 냉장고, 세탁기, 스마트폰, 모니터, 오디오 제품에서 18개 제품이 혁신상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생활가전 부문에서만 절반인 9개의 혁신상을 쓸어담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 중에서도 스마트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 프리미엄 냉장고에서만 7개 수상 제품이 쏟아졌다. LG 빔프로젝터로는 처음으로 'LG 프로빔 TV'을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7.3mm 슬림한 두께와 158g의 무게를 구현한 LG V30은 스마트폰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이 밖에 4K 모니터, 파티용 오디오 등도 각각 혁신상을 수상했다.
양사는 내년 1월 9~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에 이번 수상 제품들을 비롯한 혁신 기술과 제품들을 대거 출품한다.
[이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