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지구대에서 경찰관 총상 입고 사망…자살 추정
입력 2017-11-10 10:41 

경찰관이 지구대 휴게실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 남동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 경위(49)는 10일 오전 1시 18분께 지구대 휴게실에서 머리와 코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A 경위 소유의 38구경 권총과 발사된 탄두가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미뤄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주목하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 경위는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동료 1명과 당직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직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총기와 실탄을 휴대할 수 있다.

경찰은 그가 전날 오후 11시부터 휴게실에서 대기근무를 하던 중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동료는 당시 지구대 신고접수 창구에 있었지만, 휴게실이 지구대 뒤쪽에 있고 문이 3개나 가로막고 있어 총소리 등 특별한 정황을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탄환이 발사된 흔적 등으로 미루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이날 A 경위의 시신을 부검 의뢰해 사인을 밝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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