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추미애 "MB, 지금이라도 뉘우치고 고해성사해야"
입력 2017-11-10 09:55  | 수정 2017-11-24 10:38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0일 이명박(MB) 전 대통령 시절 군 사이버사 등의 댓글 사건과 관련, "국군이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국민 여론을 거짓으로 조작한 국기문란, 헌정질서 유린 사건"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이명박 정권이 국정원과 사이버사를 동원해 여론 조작, 정치 공작을 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전개됐음에도 실체를 규명하지 못했으나 마침내 밝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의 반응을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지금이라도 뉘우치고 나라와 미래를 위해 솔직히 고해성사하는 것이 먼저"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또 "최근 검찰 일부에서 국민적 염원인 적폐청산에 소극적 기류가 있어 심각한 우려를 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조직에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나라에 충성해야 한다"며 검찰 내부도 겨냥했다.
그는 "적폐청산을 하는 대장정에서 조직 이기주의는 설 곳이 없다"며 "국정원 파견 검사가 가짜 책상과 가짜 서류로 위장하고 진실을 엄호하는 공범이 됐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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