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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손님` 홍성흔 부인, 운동선수 아내로 사는 고충 "밤에 혼자 울었다"
입력 2017-11-10 09:52 
'백년손님' 홍성흔 부부.제공lSB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은솔 인턴기자]
전 야구선수이자 메이저리그 코치 홍성흔 부인이 운동선수 아내로 사는 것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는 홍성흔 부부의 후포리 여행기가 공개됐다. 이날 남재현의 아내 최정임은 홍성흔의 부인 김정임에게 운동선수 아내로 사는데 힘들었겠다”며 그 중에서도 제일 힘들었던 게 뭐냐"라고 물었다.
김정임은 "남편 만나서 17년 지내다 보니까 제일 힘들었던 건, 절 드러내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의 성적이 매일 평가되니까"라며 "제가 조금만 튀어도 ‘마누라가 저러고 있으니까 남편이 안 되지, 남편이 잘 돼도 좀 차려입거나 하면 ‘남편 잘 만나서 팔자 좋네라고 이야기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느 날 남편이 원정 가고 혼자 밤에 애들이랑 자는데 ‘나는 사람 아니냐며 울었다. 어느 야구 선수 와이프나 다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김정임은 훈련과 잦은 원정경기 등으로 남편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많이 못 보냈다고 말했다. 홍성흔은 그런 아내를 보며 "지금도 미안하다. 난 항상 집에 없었다. 첫 아이를 낳을 때도 하필 전지훈련 중이라 아내 혼자 낳았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홍성흔은 아내와 만난지 17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고구마밭에서 로맨틱한 서프라이즈를 선물해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홍성흔은 반지를 고구마 밭에 숨겨두고, 준비해온 편지를 낭독하며 아내와 함께 감동에 젖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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