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이틀 연속 하락세…2540선 밑으로
입력 2017-11-10 09:24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하고 있다. 장 초반 2530선까지 밀리며 낙폭을 확대 중이다.
10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90포인트(0.51%) 내린 2537.67을 기록 중이다. 이날 9.39포인트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물량을 팔아치우면서 낙폭을 늘리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2540선과 2540선을 오가며 다소 지루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말 이후 강하게 상승탄력을 받았던 때와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3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에 접어들면서 당분간 소강 상태에 접어드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세제개편안 단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이날 주요 외신은 미 상원 공화당이 법인세율 인하 법안 시행을 1년 미룰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일부 법안의 세부 내용이 하원 공화당의 세제안과 다른 부분이 있어 세제개편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도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대한 욕구가 강화될 수 있다"면서 "전일 기준 코스피는 제약(+58.70%), 전기전자(+57.88%) 업종이 주도하며 연초 대비 25.86% 상승한 바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OECD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하며 글로벌 경기 개선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기계, 운송장비, 화학, 은행 등이 내리고 있는 반면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통신업 등이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0억원, 238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24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50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하다. SK하이닉스, 삼성생명, KB금융 등이 1% 이상의 낙폭을 기록 주이고 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 삼성물산, NAVER,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도 부진하다. POSCO, 한국전력, SK텔레콤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상한가를 기록 중인 나라케이아이씨를 포함해 29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72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84포인트(0.12%) 오른 710.78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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