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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났던 칸나바로 감독, 위풍당당 광저우 복귀
입력 2017-11-09 18:50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파비오 칸나바로(44) 감독이 2년 5개월 만에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의 지휘봉을 잡는다. 감독 경험 부족 및 경기력 저하로 경질됐던 그가 위풍당당하게 복귀했다.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9일 칸나바로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계약을 연장하지 않아 감독이 공석 상태였다.
칸나바로 감독은 2014년 마르첼로 리피 감독 후임으로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이끌었다. 현역 은퇴 후 첫 사령탑이었다. 선수로 마지막으로 뛰었던 알 아흘리(아랍에미리트)에서 지도자로 변신했으나 수석코치를 맡았다.
칸나바로 감독은 2014년 중국 슈퍼리그 우승을 지도했지만, 트로피를 1개 밖에 따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 탈락했다.
2015년에서도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서 성남 일화(성남 FC 전신)를 가까스로 꺾었다. 경기력 부진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결국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지도자 경험이 부족한 칸나바로 감독을 경질하는 강수를 뒀다. 그의 후임이 스콜라리 전 감독이었다.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를 맡았던 칸나바로 감독은 2016년 6월 텐진 취안젠의 지휘봉을 잡으며 중국으로 돌아왔다.
칸나바로 감독은 지도력을 검증받았다. 지난해 텐진의 2부리그 우승으로 슈퍼리그 승격을 이끌더니 지난해 슈퍼리그에서는 3위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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