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8층 높이 간판 달던 근로자 2명 추락사…안전수칙 안지켜
입력 2017-11-09 16:09 

9일 오전 10시 26분께 전주시 완산구 한 건물 8층 높이에서 간판과 장식물을 교체하던 근로자 2명이 30m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한 목격자는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나서 봤더니 바구니를 지지하는 구조물이 쓰러졌다. 바구니 안에 사람들이 있었는데 추락 이후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씨 등은 높은 곳에서 작업할 때 쓰이는 고소작업차에 매달린 바구니에 타고 작업하다 이를 받치는 크레인이 쓰러지면서 변을 당했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가 난 고소작업차의 작업반경이 25m에 불과하지만 무리하게 높이를 더 올리는 바람에 크레인이 한쪽으로 기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한 뒤 고소작업차 기사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작업반경을 무리하게 늘리는 등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리하게 높이를 올려 차량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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