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양패키징, "아셉틱 사업을 축으로 연평균 10%대 성장 달성할 것"
입력 2017-11-09 16:01  | 수정 2017-11-09 16:57
[사진 제공 = 삼양패키징]

"아셉틱(Aseptic, 무균충전음료생산) 음료사업을 핵심 성장 축으로 앞으로 5년간 연평균 10% 성장률을 달성하겠습니다."
윤석환 삼양패키징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셉틱 전체 시장 점유율은 83%이고 경쟁 시장에서는 10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5년 효성 페트병 사업부와 삼양의 페트병 사업부의) 합병 이후 각 회사의 시너지가 실현되고 있다"며 "최근 3개년 동안 전년 동기 대비 탄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삼양패키징은 국내 페트(PET) 패키징 1위 업체로 페트병 제조업 업계 1, 2위를 달리던 회사가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사업은 페트 패키징(PET Packaging) 사업과 아셉틱 음료 OEM/ODM사업 두 분야로 나뉜다.
이경섭 삼양패키징 대표 [사진 제공 = 삼양패키징]
우선 삼양패키징은 페트 패키지 사업과 관련해 페트병 전문 제조업체 생산 물량 가운데 점유율 58%를 자랑하고 있다. 음료사 자체 생산 페트병 물량을 포함해도 그 비율은 38%다.
다만 회사는 아셉틱 음료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아셉틱 음료사업을 시작한 이 회사는 전체 아셉틱 시장의 83%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10년간의 성장을 바탕으로 삼양패키징은 연 4억5000만개의 아셉틱 제품 생산이 가능한 생산라인을 운영 중이다.
내년에도 아셉틱 음료 생산라인을 추가해 매출과 이익을 늘려갈 전망이다. 충북 진천 광혜원에 3개의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고 네 번재 생산라인 공사도 내년 말까지 끝낼 계획이다. 삼양패키징은 4개 생산라인을 갖추게 되면 아셉틱 음료 제품 생산량이 현재보다 33% 늘어난 연간 6억개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회사는 국내 사업 독점권을 확보한 '카토캔(Cartocan)'을 미래 먹거리로 키울 계획이다. 카토캔은 친환경 종이 소재로 제작된 캔 형상의 음료 용기다. 현재 설비 투자가 진행 중이며 제품은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 박진형 기자 /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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