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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 케빈 스페이시, 지난해에도 18세 소년 성추행?
입력 2017-11-09 15:43 
케빈 스페이시. 사진| 케빈 스페이시 트위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배우 안소니 랩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 케빈 스페이시가 지난해에도 한 소년을 성추행을 했다는 증언이 나와 충격을 더하고 있다.
미국 매체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전 보스턴TV 뉴스 앵커 헤더 울(Heather Unruh)이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아들이 케빈 스페이시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경찰이 수사중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헤더 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18세였던 자신의 아들이 케빈 스페이시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헤더 울은 "지난해 7월 아들은 스페이시를 한 레스토랑에서 만났다. 스페이시는 아들에게 술을 사줬고 아들이 술에 취하자 바지에 손을 넣어 중요 부위를 만졌다"며 스페이시의 범행을 증언했다. 이어 헤더 울은 "한 여성의 도움으로 그 자리에서 도망친 아들은 당혹스러움과 두려움에 당시에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으나, 용감한 여성들이 하비 웨인스타인의 범행에 증언하는 것을 보고 용기를 내 경찰에 알렸다"며 뒤늦게 수사를 요청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안소니 랩이 지난달 29일 1986년 케빈 스페이시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인터뷰를 하면서 케빈 스페이시가 성추문에 휩싸였다. 그러자 케빈 스페이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안소니 랩에게 사과하며 "동성애자로 살겠다"며 커밍아웃 했고 누리꾼들은 "성추문을 덮기 위해 커밍아웃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케빈 스페이시는 지난 1986년 영화 '제2의 연인'으로 데뷔한 배우로 국내에서는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의 카이저 소제 역과 넷플릭스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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