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마음의 비타민` 얻은 경기도 콜센터 직원들
입력 2017-11-09 13:25 
지난 8~9일 경기도 용인 삼성물산 서비스아카데미에서 열린 `비타민 캠프`에 참가한 경기도 콜센터 민원 상담사들이 마음 건강관리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콜센터 상담 과정에서 상처가 난 마음을 여기에서 치유받네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김봉영)이 재능기부 사회공헌 활동으로 진행하는 '비타민 캠프' 프로그램이 감정노동 종사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의 경우 경기도 민원상담 콜센터 근무자 200여명이 7개 차수로 나뉘어 캠프에 참여했다. 비타민 캠프는 지난 2014년 삼성물산이 국내 처음으로 선을 보인 감정노동 전문 교육과정으로 대외에도 개방해 격한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지자체 사회복지사, 콜센터 직원 등이 함께 참여해왔다.
프로그램에 대한 호평이 잇달으면서 지난 3년 간 금융, 호텔과 같은 서비스 업계와 외부 단체 감정노동 종사자 등 6000여명이 캠프의 문을 두드렸다.
□지난 8∼9일 이틀간 경기도 용인 삼성물산 서비스아카데미에서 진행된 마지막 차수 교육에는 경기도 콜센터 근무자 30명이 '공감-발산-채움-강화' 등 4단계의 전문 감정관리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개인별 맞춤처방을 받았다. 스스로 스트레스의 원인과 해답을 찾고 식물 원예 테라피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한 상담사는 "하루 수 십 건의 민원을 상담하느라 내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었다"며 비타민 캠프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고 자신감을 배양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감정노동 직군들의 치유가 필요한 지자체, 기관, 각종 지역단체들을 대상으로 내년에도 '비타민 캠프'를 지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감정노동 종사자의 38%가 우울증을 앓은 경험이 있을 만큼 마음건강 관리가 중요해 지고 있다"며 "비타민 캠프가 스트레스 예방과 치유뿐 아니라 근무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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