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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삭스 유망주 플로레스, 암으로 17세에 요절
입력 2017-11-09 11:52 
레드삭스 포수 유망주 플로레스가 17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의 포수 유망주 다니엘 플로레스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제 그의 나이 겨우 17세였다.
'보스턴글로브' 등 현지 언론은 9일(한국시간) 구단 발표를 인용, 플로레스가 암투병 끝에 이날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플로레스는 베네수엘라 출신 스위치 히터로, 지난 여름 31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레드삭스에 입단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에 있는 구단 아카데미에서 여름을 보낸 그는 이후 구단 훈련 시설이 있는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로 이동, 훈련을 받아가며 다음 시즌 도미니카 여름 리그 데뷔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암 진단을 받았고, 보스턴의 한 병원에서 암치료를 받아왔지만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보스턴글로브는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그가 그 나이대에 돋보이는 수비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타격에서도 평균 이상의 능력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한 스카웃은 이들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올스타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데이브 돔브로우스키 레드삭스 사장은 성명을 통해 "구단 구성원 모두 그의 비극적인 사망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유망한 젊은이의 인생이 이렇게 짧게 끝난 것은 우리 모두에게 슬픈 일이다. 그의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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