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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미쓰에이, 민도 떠난다…2010년 데뷔 걸그룹 `상처`
입력 2017-11-09 11:0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미쓰에이 민의 재계약 불발로 미쓰에이는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2010년 데뷔 걸그룹 잔혹사에 또 하나의 씁쓸한 상처다.
JYP엔터테인먼트는 9일 "민의 재계약에 대해 논의 중이었으나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해 자연스럽게 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미쓰에이의 향후 활동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으나 해체를 공식화하지 않을 뿐, 사실상 팀은 공중분해 됐다.
지아 민 수지 페이로 구성된 미쓰에이는 2010년 싱글 앨범 ‘배드 벗 굿(Bad But Good)으로 데뷔했다. 수지, 페이는 앞서 JYP와 재계약을 맺었지만, 지난해 5월 지아가 재계약을 하지 않고 팀을 떠났다.

지아의 탈퇴로 미쓰에이는 3인조로 재편됐지만 이후 팀 활동은 이어지지 않은 채 멤버 개별 활동에 집중해왔다. 결국 민까지 JYP를 떠나게 돼 미쓰에이 활동은 현실적으로 불투명해졌다.
추가 멤버를 영입해 4인조로 꾸리는 것이나 수지와 페이 2인이 미쓰에이로 활동하는 것 모두 실익이 없기 때문에 미쓰에이는 2015년 3월 발표한 'Colors' 앨범을 끝으로 사실상 활동에 마침표를 찍는 셈이 됐다.
미쓰에이와 데뷔 연차를 같이 한 씨스타, 나인뮤지스도 이미 팀이 해체되거나 대폭 축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씨스타는 지난 5월 예상치 못한 해체 발표로 세간을 놀라게 했다. 유례 없이 '박수 칠 때 떠난' 씨스타의 경우 효린, 소유는 솔로 가수로, 다솜, 보라는 연기자로 제2의 여정을 시작했다.
나인뮤지스는 잦은 멤버 교체에도 묵묵히 활동을 이어왔으나 결국 5인조로 팀을 재편해 활동 중이다. 경리, 혜미, 소진, 금조, 성아가 나인뮤지스로 남아 유닛 활동 및 OST 참여, 연기, 예능 등에서의 활동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이들의 데뷔 동기인 걸스데이는 올해 초 다섯 번째 미니앨범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개별 활동 중이다. 데뷔 당시 소진, 지해, 지선, 지인, 민아 5인조로 데뷔했으나 지선, 지인의 탈퇴 및 유라, 혜리 영입으로 얼굴을 바꾼 걸스데이는 2012년 지해의 탈퇴로 현 민아, 혜리, 소진, 유라 4인 체제를 굳힌 뒤 꾸준한 팀 및 개별 활동으로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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