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라연·가온 2년 연속 미쉐린 3스타
입력 2017-11-09 11:00 



올해의 미쉐린(미슐랭) 3스타 식당의 영광은 작년에 이어 한식당인 라연과 가온이 안았습니다.

2스타에는 정식당과 코지마가 새롭게 포함돼 총 4곳이 선정됐습니다.

미쉐린코리아는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8을 발간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쉐린 가이드는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안내서로 서울편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8에는 총 175곳의 레스토랑이 소개됐습니다.

미쉐린 가이드의 별을 받은 식당은 총 24곳입니다.

2스타는 곳간, 권숙수, 코지마, 정식당이 받았습니다.

1스타로는 다이닝 인 스페이스, 도사, 라미띠에, 리스토란테 에오, 밍글스, 발우공양, 보트로 메종, 비채나, 스와니예, 알라 프리마, 유 유안, 익스퀴진, 제로콤플렉스, 주옥, 진진, 큰기와집, 테이블 포 포, 품 등이 선정됐습니다.

이 중 정식당과 코지마는 작년 1스타보다 별을 한 개씩 더 늘렸고 도사, 익스퀴진, 주옥, 테이블 포 포는 새롭게 별을 받았습니다.

정식당은 서울과 뉴욕의 레스토랑에서 임정식 셰프만의 독창적·혁신적인 감각으로 세계에 한국 요리를 소개한 공을 인정받았으며 코지마는 스시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미쉐린 스타는 별 3개가 최고 등급으로 '요리가 매우 훌륭해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을 말합니다.

요리가 훌륭해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에는 별 2개, 요리가 훌륭한 식당에는 별 한 개를 줍니다.

작년에 이어 3스타를 받은 가온과 라연의 총괄 셰프는 "작년에 받은 3스타를 유지하기 위해 힘들었지만 받게 돼 영광이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신라호텔서울 라연의 김성일 셰프는 "식당의 직원들이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합심해 소통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오늘 다시 3스타를 받은 것을 계기로 자부심은 느끼되 자만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온의 김병진 셰프는 "한식이 무엇인지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을 했고 한식 셰프가 가져야 할 책임감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3스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는 맛을 넘어서 문화로서 한식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쉐린코리아는 1일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서울 2018 발간'을 일주일 앞두고 '빕 구르망'(Bib Gourmand) 식당 48곳을 공개했습니다.

올해 빕 구르망 리스트는 작년보다 12곳이 늘어났으며 개성만두(만두), 교다이야(우동), 명동교자(칼국수), 역전회관(불고기), 에머이(베트남 음식)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울러 '더 플레이트'라는 타이틀도 새롭게 적용됐습니다.

더 플레이트는 '미쉐린 가이드 파리 2016'에서 처음 선보인 픽토그램으로, '좋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에 부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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