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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회연설 韓 골프 호평, 박성현만이 아니었다
입력 2017-11-09 08:12  | 수정 2017-11-09 08:21
트럼프 국회연설에서 ‘훌륭한 한국 선수’로 직접 거명된 박성현이 2017 LPGA투어 US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트럼프 국회연설에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4)을 언급한 것이 화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박 2일의 방한일정을 소화하고 8일 오후 중국으로 향했다. 하이라이트는 출국일 국회연설이었다.
주한미국대사관 배포 원문 기준 1만6950자(공백제외), 200자 원고지 기준 75장 분량의 트럼프 국회연설에는 ‘훌륭한 한국 선수 박성현이 2017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얘기가 나온다.

2017 US여자오픈은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가 오너인 ‘트럼프 기업이 소유권·운영권을 독점한 장소다.
대회를 직접 관람한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연설에서 당시를 7문장으로 상세히 기억했다. TOP10 중에서 8명이 한국 선수였다”라면서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상위 4명이 모두 한국인이었다”라고 강조한 것은 그가 깊은 인상을 받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우승자 박성현 외에도 2017 US여자오픈에서 한국은 2위 최혜진(18)과 공동 3위 허미정(28)·유소연(27)까지 TOP4를 석권했다. 공동 5위에는 이정은6(21)이 포진했고 김세영(24)과 이미림(27) 그리고 양희영(28)은 공동 8위에 올랐다.
트럼프 국회연설에는 2017 LPGA투어 US여자오픈 TOP4를 한국이 독식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당시 준우승자 최혜진은 50년 만에 아마추어 선수가 해당 대회를 제패하는 진기록에 근접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혜진이 공동 선두일 때 SNS에 이를 언급한 바 있다. US오픈 입상 메달과 함께 기념촬영에 임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트럼프 국회연설은 ‘박성현의 정상 등극과 한국의 4강 독식 및 TOP10 8명이라는 US여자오픈 최종성적을 정확히 얘기했다. 챔피언 박성현뿐 아니라 한국여자 골퍼 8명의 성적이 감명을 주었기에 나온 말일 것이다.
축하한다”와 굉장하다”라는 말을 2번씩 반복했으며 한국 골프 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 있다”라고 추켜세운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이번 시즌 US여자오픈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박성현의 우승에 기립박수를 쳤다. 준우승자 최혜진은 공동 선두일 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언급한 바 있다.
최혜진은 50년 만에 아마 선수가 US오픈을 제패하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할 뻔했다. 트럼프는 아마추어가 1위를 달리는 것은 몇십 년 만이라고 한다. 매우 흥미롭다”라는 글을 SNS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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