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김혜수·고두심…여 주인공 한국영화 '토르 잡을까'
입력 2017-11-09 00:44  | 수정 2017-11-09 07:45
【 앵커멘트 】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한국 영화 2편이 동시에 개봉해 눈길을 끕니다.
금주의 개봉영화 소식,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범죄조직의 2인자 김혜수와 그녀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이선균, 그리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약점을 잡힌 이희준.

벼랑 끝에 선 세 사람의 전쟁을 그린 느와르 영화입니다.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느와르에 여성 주인공으로 나선 김혜수가 데뷔 후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해 파격적인 헤어 스타일링과 의상, 거친 액션으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습니다.

▶ 인터뷰 : 김혜수 / 영화 '미옥' 주연
- "저 다치는 거 무서워하고 그래서 내가 할 수 없는 얘기라고 했었는데. 배우의 욕망이라는 게 있으니까."

일곱 살 같은 서른 살 아들을 둔 엄마가 죽음을 앞두고 특별한 체크 리스트를 채워가는 이야기로 가슴 찡한 모정과 소소한 일상의 재미가 담겨 있습니다.

때론 여리고, 때론 강한 엄마의 끝없이 잔소리 안에 담긴 한 없는 사랑이 스크린 너머로 전해지면서 누구나 겪어야 하는 부모님과의 이별, 자식과의 이별이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합니다.


1946년 전후 캄차카에 파견 된 후 고향에 돌아오지 못한 조선인 노무자들의 사연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안타까운 삶을 장장 20년에 걸쳐 치열하게 조명했습니다.

생일마다 반복되는 죽음을 선물로 받는 여대생의 이야기로 호러와 엔터테이닝이라는 복합장르가 공포는 잔인하고 무섭다는 편견을 깨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