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향한 뜨거웠던 접전, 전자랜드가 웃다…6연승 질주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한이정 기자] 연승을 달리던 두 팀의 맞대결은 뜨거웠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그러나 뒷심을 발휘한 전자랜드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6연승을 거머쥐었다.
전자랜드는 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2017-18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KGC와의 경기에서 87-78으로 승리하며 6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4쿼터에서 박찬희가 해결사로 나섰다. 반면, KGC는 3쿼터까지 리드를 지켰지만 4쿼터에서 역전 당하며 시즌 5번째 패배를 맛봤다. 또 지난 2016년 10월 28일부터 이어온 전자랜드전 7연승도 끝이 났다.
1쿼터부터 엎치락뒤치락했다. 초반 분위기는 전자랜드가 이끌었다. 브라운은 1쿼터에서만 10득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강상재 정효근 차바위 조쉬 셀비가 힘을 합쳐 12득점에 성공하며 힘을 보탰다. 그러나 KGC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오세근의 득점과 더불어 전성현 오용준의 3점슛이 터지면서 전자랜드를 추격했고 결국 22-22 동점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접전이었다. 쫓고 쫓기는 승부가 이어졌다. 32-32 동점에서 셀비가 3점슛을 쏘며 달아나는 듯 했으나 전성현이 곧장 3점슛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30여초 전까지 44-44로 동점일 만큼 경기는 치열했다. 종료 직전 오세근의 2점슛이 들어가면서 KGC가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후반에서도 승부 윤곽은 쉽게 드러나지 않았다. 3쿼터에서 오세근이 초반 공격을 펼치며 5점차까지 벌렸다. 또 KGC의 대체 선수 큐제이 피터슨이 출전해 첫 득점으로 3점슛을 터뜨리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계속 슛을 시도하며 전자랜드를 압박했다. 그러나 박찬희와 셀비가 부지런히 점수차를 좁혀갔다. KGC가 64-61 3점차로 겨우 리드를 지켜냈다.
3점 뒤진 전자랜드. 4쿼터에서 박찬희가 맹공격에 나섰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5점차로 벌어지자 박찬희 역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다. 이어 3점슛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다시 엎치락뒤치락한 승부로 이어졌다. 오세근의 득점으로 KGC가 다시 앞서가는 듯 했으나 브라운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혔고 강상재의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탄 전자랜드는 기세를 몰아 4쿼터에서만 26득점을 기록하며 6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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