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1등급도 소비전력 1.8배 차이, 1년이면 3만 5천 원 꼴

【 앵커멘트 】
어느새 김장철이 다가왔는데요, 김치냉장고 구입하실 때 꼼꼼히 따져보셔야겠습니다.
같은 등급의 김치냉장고끼리도 월간 소비전력량이 많이 차이나는 걸로 밝혀졌는데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치냉장고의 소비전력량이 제품에 따라 2배 가까이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원이 4개 제조사의 소비전력량 1등급 김치냉장고를 비교한 결과 사용 환경을 바꾸면 소비전력량도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변 온도가 25도일 땐 소비되는 전력이 모두 비슷했지만 주변 온도를 올려보니 차이가 컸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이렇게 각각 다른 김치냉장고 제품들을 32도의 같은 온도에 놓고 실험해봤습니다. "

같은 1등급이라도 어떤 제품은 월 6천300원, 다른 제품은 3천400원에 해당하는 전력이 소비돼 1년이면 3만 5천 원 상당이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양종철 / 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장
- "32도에서 월간소비전력이 높은 제품인 경우에는 타 제품에 비해서 온도 제어 특성이나 단열 특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원은 이 밖에도 각 제조사에서 밝힌 김치냉장고의 안전사용기간은 7년이라며 기간이 경과한 제품은 제조사에 요청해 안전점검을 받을 것을 조언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