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출국 전 수백만 원 명품 쇼핑한 일가족 살해범 부부
입력 2017-11-07 19:30  | 수정 2017-11-07 21:15
【 앵커멘트 】
용인 일가족 살해사건의 피의자 부부가 뉴질랜드로 출국하기 전 면세점에서 수백만 원 어치 명품을 산 걸로 드러났습니다.
친어머니를 살해하고 도주하던 와중에 말이죠.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피의자 김 모 씨와 아내 정 모 씨는 뉴질랜드로 출국하기 전 공항 면세점을 찾았습니다.

피의자 김 씨가 어머니를 살해하고 도피하던 길이었습니다.

김 씨 부부는 면세점에서 명품 가방과 지갑 등 400만 원이 넘는 돈을 지출했습니다.

뉴질랜드에 도착해서는 곧바로 고급 자동차와 각종 가구를 들여놓았습니다.


김 씨 부부는 친인척과 금융기관 등에 8천여만 원의 빚을 지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이었는데,

범행 이후 김 씨가 살해한 어머니의 통장에서 1억 2천여만 원 상당을 빼돌린 뒤 이 돈을 도피자금과 쇼핑에 쓴 걸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뉴질랜드에 가는 비용은 분명히 범행을 저지른 이후에 마련한 게 맞거든요. (범행 이유가) 뉴질랜드에 가는 데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게 아닌가라고 추정을…."

아내 정 씨는 구속 후 진행 중인 경찰 조사에서 여전히 범행 공모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찰은 정 씨를 상대로 수천만 원의 채무가 남편이 범행을 결심하게 된 동기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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