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채용비리' 우리은행 9시간 압수수색
입력 2017-11-07 19:30  | 수정 2017-11-07 20:59
【 앵커멘트 】
검찰이 특혜채용 의혹에 휩싸인 우리은행 본점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사퇴의사를 밝힌 이광구 행장의 사무실 역시 압수수색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김현웅 기자입니다.


【 기자 】
취재진에 둘러싸인 수사관들이 파란 상자 2개를 들고 우리은행 본사를 빠져나갑니다.

- "(압수품) 설명 간단히 해주세요."
- ….

'우리은행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우리은행 본사 은행장실과 인사부 사무실, 그리고 전산실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펼쳤습니다.


9시간 동안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컴퓨터 서버를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입사원 공채에서 국정원과 금융감독원의 고위 간부를 비롯해 은행 주요 고객의 자녀와 친인척 등 16명을 특혜 채용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자체 감사를 통해 관련자 3명을 직위 해제하고, 이광구 행장도 지난 2일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사가 아니라, 채용비리와 관련한 포괄적인 수사"라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김현웅 / 기자
- "이번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 행장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의 소환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웅입니다"
[ Kimhw74@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