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자유한국당 '박근혜 제명' 후유증 계속
입력 2017-11-06 19:30  | 수정 2017-11-06 20:29
【 앵커멘트 】
바른정당을 떠난 의원들이 돌아오겠다는 자유한국당도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에 따른 여진이 이어지는 등 내부 사정이 만만치는 않습니다.
공개회의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 이후 열린 첫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 회의.

홍준표 대표의 권한을 문제 삼는 친박계 의원의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최고위원들이 홍 대표에게 제명결정을 위임한 적도 없고 홍 대표가 직권으로 제명을 결정할 권한은 당헌·당규 어디에도…."

박 전 대통령 제명에 반발하던 정우택 원내대표와 홍준표 대표 측 입장을 전달했던 강효상 대변인 간에도 고성이 오갔습니다.

▶ 인터뷰 : 강효상 / 자유한국당 대변인
- "대변인의 공정성에 대해 말씀하셨는데…사실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무슨 (발언을 할) 자격이 있어요, 무슨 자격이."

공방은 회의장 밖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친박계 서청원 의원도 자신의 SNS에 홍 대표를 향해 "불쾌하다"며 "구태정치인 홍준표 대표를 당에 놔두고 떠날 수 없다"고 언급했고,

한국당 당원 152명은 박 전 대통령 출당 효력정지와 홍준표 대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내며 법적 투쟁에 나섰습니다.

이에 홍준표 대표 역시 자신의 SNS에 "잔박들이 준동해 당 대표 직무집행 가처분 신청을 했다"며 "그게 지금 통하는 세상이냐"고 비꼬았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친박계 의원들 일부는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의 합류에도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한국당 내홍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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