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11·13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던 박인숙·정운천 의원과 박유근 당 재정위원장이 6일 경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들 세 사람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 20명 의원의 뜻을 하나로 모으지 못한 지금의 사태에 모든 책임을 지기 위해 당 대표 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바른정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는 모두 6명이었지만, 이날 3명이 사퇴함에 따라 당 대표 후보는 절반인 3명으로 줄어 유승민 하태경 의원과 정문헌 전 사무총장이 남아있습니다.
바른정당은 전날 당 진로를 놓고 마지막 의총을 벌었으나 통합파와 자강파 양측의 현격한 입장차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통합파 의원 9명은 이날 탈당을 예고한 상태이며, 탈당 대열에 합류할 의원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