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마트 토이의 습격…밀려나는 전통 장난감
입력 2017-11-04 20:00  | 수정 2017-11-06 07:45
【 앵커멘트 】
요즘 장난감에 인공지능이 장착되면서 별난 장난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춤을 추거나 날씨를 알려주고 대화까지 나누는 인형까지 나와 인기인데요.
반면에 레고와 블록과 같은 전통적인 장난감이 푸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책상 위에 놓인 흐트러진 블록들을 끼워 맞추자 로봇으로 변신합니다.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방향을 지정하며 놀 수 있는 스마트 토이입니다.

▶ 인터뷰 : 곽중헌 / 큐브로이드 개발자
- "스마트 토이는 동적인 즐거움을 주고 장난감이 움직이면 더 큰 상상력을 갖고 놀이를 할 수 있는…."

홀로그램 형태로 등장해 춤을 추거나 시간이나 날씨 등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인형도 등장했습니다.

"헬로바비, 지금 몇 시야?"
"7시30분이야"

이러한 스마트 토이의 등장에 전통적인 완구들이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습니다.


한 리서치회사의 조사 결과, 아이들이 스마트 토이 등을 비롯한 터치스크린이 있는 기기를 가지고 노는 비중이 일반 완구를 제치고 가장 높았습니다.

▶ 인터뷰(☎) : 완구업계 관계자
- "직접 조립하고 만지는 전통적인 완구보다는 스마트와 관련된 특이한 상품이 매출이 좋고요. "

실제 레고는 올해 상반기 매출 부진으로 직원 1,400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강수연 / 서울 쌍문동
- "요즘 애들은 유튜브도 워낙 재밌는 영상이 많아서 장난감을 저희 어릴 때처럼 소중히 여기거나 많이 가지고 놀지 않는 것 같아요. "

스마트폰과 인공지능 등의 영향으로 완구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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