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상선·KMI "한국 해운업 재건 위해 손 잡는다"
입력 2017-11-03 17:15 
양창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상호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현대상선]

현대상선은 3일 서울 종로구 회사 사옥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상호 연구·개발(R&D)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과 양창호 KMI 원장이 직접 협약서에 서명을 한 이날 체결식에는 양사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상서과 KMI는 ▲글로벌 해운규제 대응 ▲해운업 경영 현안 대응 ▲해운 마켓시황 분석·예측 ▲상생발전을 위한 대응 등을 위한 R&D와 인적교류에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해운 규제와 해운업 경영 현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는 오는 2020년 황산화물 배출 함량을 기존 3.5%에서 0.5%로 줄이는 강화된 환경규제를 시행한다. 해운업계는 이후에도 환경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상선과 KMI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선박연료, 배출가스, 선박평형수처리 등을 연구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또 지난 201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글로벌 해운업계의 운임 치킨게임에서 현대상선이 살아남을 방안을 찾기 위한 초대형 선박 도입, 4차 산업혁명 적용 등의 연구에도 두 기관은 매진할 예정이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선화주­조선­금융 등 모두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글로벌 해운규제 대비책 마련에 철저히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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