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상장사 내년 상반기 영업益 16% 늘듯
입력 2017-11-03 16:19 
◆ 레벨Up 한국증시 ④ ◆
내년 상반기(1~6월) 주요 업종 대표 상장사 영업이익이 96조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기업 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올 상반기보다 16% 더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반도체·화학·철강 등 수출 기업 이익이 증가세를 이어간다는 의미다. 한국 증시의 몸집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 상반기 반도체 이익 비중이 40%에 이르면서 편중 현상이 심화되는 것은 향후 주식시장에 '아킬레스 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3일 매일경제신문과 에프앤가이드가 내년 상반기 이익 추정이 가능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32곳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집계해보니 96조2118억원에 달했다. 올 상반기(83조1750억원)보다 15.7% 늘어난 수치다.
특히 반도체 호황에 따라 올 들어 매 분기 영업이익 신기록을 달성 중인 삼성전자의 내년 상반기 이익은 3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 상반기와 비교하면 1년 새 6조5192억원이나 증가하는 셈이다.
SK하이닉스 영업이익도 1년 동안 1조7886억원 늘어나 내년 상반기 7조3000억원이라는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포스코도 철강 가격 상승 수혜를 입어 내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2조422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1위 정유사 SK이노베이션과 화학 업종 선두 LG화학도 제품 수출 호조로 내년 상반기 각각 1조7007억원, 1조5569억원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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