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약 효과` 종근당, 영업익 6% 올라
입력 2017-11-03 16:07 
종근당이 신약 출시 효과로 지난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냈다. 기존 품목도 안정적 이익률을 유지하면서 당분간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JB금융지주는 가계대출 증가세로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고, 코스닥 반도체 업체들도 호실적을 발표했다.
종근당은 3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97억원, 23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6.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기존 증권사 전망치(컨센서스)였던 196억원을 20.9%나 웃돌았다. 종근당 관계자는 "글리아티린, 자누비아, 나조넥스 등 다국적 제약사에서 도입한 의약품의 매출 상승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50억원 상승했다"고 말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종근당의 3분기 원외 처방액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한 1219억원을 기록했다. 원외 처방액은 약국에서 처방전을 통해 판매된 매출액을 집계한 수치다.
새롭게 도입한 의약품과 함께 기존 의약품도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어 당분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종근당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646억원, 713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3.9%, 16.5%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이보다 더 증가한 매출액 9287억원, 영업이익 761억원으로 예상된다.

JB금융지주도 가계대출 증가세로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JB금융지주의 올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4% 늘어난 835억원에 달했다. 컨센서스(756억원)보다 10.4% 높은 수준이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0.9% 증가한 5850억원, 영업이익은 43% 급증한 1081억원을 기록했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자산성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상반기에 이어 가계대출 위주의 성장이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호황으로 코스닥 상장사인 원익머트리얼즈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원익머트리얼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 사용되는 산업용 특수가스를 제조하는 업체다. 이 회사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3% 늘어난 8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23.9% 증가한 520억원이었다.
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인 테스는 올 3분기 매출액 456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25.6% 늘어났다.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