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반대" 국회서 기습 시위…대학생 25명 체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경내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트럼프 방한 반대 시위대 30여 명은 이날 정오께부터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연좌 농성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농성에서 "트럼프 방한 반대한다", "전쟁 반대 트럼프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또 오후 1시께 국회 본관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며 일부 참가자들은 이를 가로막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오후 12시 50분께 3차 해산 명령을 내렸고, 1시 10분께부터 해산에 응하지 않은 시위 참가들을 연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오후 1시 35분까지 시위대 모두 25명을 연행해 영등포서·중부서·방배서·성동서·서부서 등 서울 시내 경찰서에 분산 이송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8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