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비싸지는 아이폰…"이통사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활용하자"
입력 2017-11-03 15:29 
[사진 제공 : KT]

이동통신 3사가 아이폰8을 출시하면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도 함께 공개했다. 출고가의 최대 50%를 애플 제품에 대한 기기변경을 조건으로 면제하는 상품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T아이폰클럽8', KT는 '아이폰 8 체인지업', LG유플러스는 '아이폰 8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을 각각 이날 출시했다.
서비스명은 다르지만 혜택은 유사하다. 이통 3사 모두 12개월 유지가 필요한 상품을 내놨고, KT와 LG유플러스는 월 사용료가 더 저렴한 18개월 유지 상품도 선보였다.
월 사용료는 KT가 가장 저렴하다. 아이폰 8 체인지업의 12개월 상품은 월 1500원, 18개월 상품은 1100원이다. KT 관계자는 "중고폰 업체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해왔기에 싼 가격에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T아이폰클럽8(12개월)은 3190원이며, LG유플러스의 아이폰8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은 12개월형이 3300원이고 18개월형이 2200원이다.
월 사용료는 유지 기간 만큼 내면 된다. 12개월 기준 총 납입액은 SK텔레콤이 3만8280원, KT가 1만8000원, LG유플러스가 3만9600원이다. 외관과 성능에 문제가 없다면 적은 금액으로 잔여 할부금을 면제받을 수 있어 합리적이다.
가입 대상은 상품별로 다른데 12개월 상품의 경우 이통 3사에서 모두 선택약정할인 또는 무약정 고객만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아이폰은 전통적으로 공시지원금이 낮아 선택약정할인 선택 비중이 높은 단말이기에 가입에 있어 큰 걸림돌은 아니다.
아이폰은 스마트폰 중에서도 가격 상승 속도가 가파르기에 이같은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날 애플은 호주를 시작으로 아이폰X를 1차 출시국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아이폰X의 국내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42만원, 256GB 모델이 163만원이다. 국내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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