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와 청와대 경내 산책하며 우의 다진다
입력 2017-11-03 14:53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첫날인 7일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고 목조 한옥 건물인 상춘재에서 환담할 예정이다. 또 공식 국빈만찬에서는 클래식과 한국의 전통음악이 어우러진 퓨전 음악, 케이 팝(K-POP) 콘서트가 펼쳐진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3일 언론브리핑을 갖고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 만에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방한 일정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오는 7일 정오께 한국에 도착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내외의 영접을 받고 도착과 동시에 21발의 예포를 발사하는 등 국빈 예우에 따른 공항 도착 행사도 펼쳐진다. 이어 방한 첫 일정으로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한미 양국 군 장병을 격려하고 오찬을 함께 한 다음, 한미 양국 군의 합동 정세 브리핑을 청취할 계획이다.
남관표 2차장은 "평택 기지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미군기지로서, 한미동맹의 미래 발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직접 확인하고, 한국에 대한 철통 같은 방위공약과 한미동맹 발전에 대한 의지를 재차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7일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방한을 환영하는 공식 환영식이 열리며 이어 한미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이 개최된다. 정상회담은 단독회담과 확대회담 순으로 열리며, 정상회담을 마친 후 두 정상은 청와대 경내를 거닐며 우의를 다질 예정이다.
이어 상춘재로 이동해 두 대통령 부인과 합류해 환담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공동기자회견은 두 정상이 각각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 후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이어진다. 저녁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두 정상 내외와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 공연을 포함한 국빈만찬이 개최된다. 청와대는 국빈 방한에 걸맞은 예우와 정성을 갖춘 만찬을 준비하고, 클래식과 한국의 전통음악이 어우러진 퓨전 음악, 케이 팝(K-pop) 콘서트 등으로 구성된 공연을 구상하고 있다.
방한 둘째 날인 8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국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우리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 등과 사전 환담한 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한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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