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3야 "홍종학 물러나라"…여 "안철수·유승민도 편법 증여"
입력 2017-11-02 19:32  | 수정 2017-11-02 20:23
【 앵커멘트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거취를 놓고 정치권 공방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야 3당은 "자격 없다"고 공격했고, 여당은 야당 대표들 의혹까지 거론하며 맞받아쳤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지금까지 드러난 홍종학 후보자 가족의 증여 행태로 볼 때 인사청문회 개최 자체가 어려울 지경이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선동 /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 "중학생 딸의 억대 재산 문제, 격세 증여 문제, 13살 딸과 모친 간의 금전 차용계약서…."

▶ 인터뷰 : 권은희 / 국민의당 의원
- "문재인 정부에서 인사참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그 목록에 홍종학이라는 이름이 더해지기 직전입니다."

그러면서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던지 청와대가 임명철회를 해야 한다고 정부,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애물단지는 끝까지 가져가봐야 애물단지일 뿐입니다. 애물단지를 해결하는 방법은 즉시 깨뜨리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여당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나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등 야당 주요 인사들도 증여와 관련해 자유롭지 않다며 반격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유승민 의원은 대선후보 시절 2억 원의 딸의 거액 예금이 발견됐는데, 이것이 사실은 조부로부터 자신이 물려받은 것을 차명으로 딸에게 줬다고 해서 나중에 증여세를 납부했습니다."

야당의 사퇴 압박에도 당사자인 홍종학 후보자는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정면 돌파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홍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왜곡된 보도가 많아 걱정스럽다"며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김석호·김영호·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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