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영호 "선제공격은 전쟁…먼저 김정은 만나 경고해야"
입력 2017-11-02 19:30  | 수정 2017-11-02 20:04
【 앵커멘트 】
미국을 방문중인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틀째 증언에 나섰습니다.
태 전 공사는 김정은이 미국의 군사력을 오판하고 있다며, 미국이 군사행동을 하기 전에 먼저 김정은을 만나 파멸을 경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 출석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는 북한 핵개발이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태영호 /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
-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상당히 진전됐으며, 실제로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핵무기로 한국을 공격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김정은의 무모함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태영호 /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
- "김정은이 목숨에 위협을 느끼면 어떠한 행동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태영호 전 공사는 김정은이 핵무기 완성 후 노리는 것은 결국 주한 미군 철수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태영호 /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
- "핵전쟁 가능성으로 미국을 협박하면서 미군 철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이 미국의 군사력을 오판하고 있다며 선제공격을 하기 전에 김정은을 직접 만나 강력 경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태영호 /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
- "김정은을 한 번은 만나서 현재의 방향을 유지하면 파멸에 이를 것임을 알려야 합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의 장교들은 무슨 일이 생기면 사령관의 추가 지시 없이도 발사 버튼을 누르도록 훈련받는다면서, 자칫 수많은 한국인의 희생을 낳을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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