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항모 3척 태평양 집결…"10년 만에 합동 훈련 검토"
입력 2017-11-02 19:30  | 수정 2017-11-02 19:56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미군 항공모함 3척이 동시에 태평양으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10년 만에 한반도 주변에서 합동 작전을 펼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태평양을 담당하며 일본에 주둔 중인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입니다.

여기에 니미츠함과 시어도어 루스벨트함까지 미 항모 3척이 태평양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중동 임무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니미츠함'과 니미츠함과 교대하는 '루스벨트함'이 동시에 태평양을 지나게 되는 겁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항모 3척이 한반도 주변에서 합동작전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 항모 전체 11척 중 3척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3척이 함께 훈련하는 건 2007년 괌 훈련 이후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지금 아직까지 구체적인 훈련 계획을 설명드릴 단계는 아닌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중 이뤄질 가능성이 커 관심이 쏠립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애초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에 맞춘 것은 아니며 흔치 않은 기회를 활용하는 차원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이 훈련이 북한에 대한 군사 공격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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