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서울병원, 라식수술 부작용 피하는 `컨투라비전` 장비 도입
입력 2017-11-02 17:11 
삼성서울병원이 최근 도입한 차세대 장비로 시력교정수술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 제공 =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은 빛 범짐, 야간 시력 저하 등 기존 시력교정수술의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는 컨투라비전 기술이 적용된 엑시머레이저라식 장비를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컨투라비전은 환자 각막에 점 2만2000개를 찍고 각막 지형도를 만든 뒤 각막을 매끄럽게 다듬는 방식으로 기존 시력 교정술과 달리 각막을 대칭형으로 만들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근시나 난시 등 굴절이상 뿐 아니라 굴규칙한 각막 모양을 가진 환자들도 한 번에 시력 교정수술을 마칠 수 있다. 또 라식수술을 받은 뒤 근시퇴행이 발생한 경우에도 콘투라비전을 통해 재교정이 가능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조사 결과 콘투라비전 기술을 활용해 시력교정수술을 받고 3개월 뒤 1.0 이상의 시력을 보인 비율은 92.6%에 달했고, 환자의 98.4%가 수술 결과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정태영 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는 "사람마다 각막의 모양과 굴절 정도가 다른데 컨투라 비전은 개인별 각막상태에 맞춘 최첨단 시력교정술"이라며 "이 때문에 우수한 시력교정 효과는 물론 교정하기 힘든 부정난시를 감소시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콘투라비전 기술은 지난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정식허가를 받았고, 지난해에는 미국 백내장굴절학회의 차세대 굴절 수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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