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화학, 대산공장 스마트팩토리화…물류·안전 관리 강화
입력 2017-11-02 16:17 
LG화학 대산공장 근로자들의 직캠을 통해 작업장 상황이 방제실에 실시간 전송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 LG화학]

LG화학은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 LTE 전용망 구축을 마치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공장 내 상황을 서버에 실시간 기록하는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했다고 2일 밝혔다.
LTE 전용망으로 안정적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해지면서 공장 내 어느 곳에서나 IoT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고, 인증받은 사용자만 접속할 수 있어 사업장 내 보안도 강화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한 뒤 눈에 띄는 효과로 제품 출하 검수 효율의 개선이 꼽혔다. 이전까지 검수내용을 종이에 직접 기록하면서 문서를 분실하거나 분류가 잘못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즉각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LTE 전용망을 구축한 뒤에는 출하 체크리스트와 검수 사진을 온라인 서버에 등록해 검수 문서 분실과 분류 오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검수 체크의 편의성은 높이고 검수 시간은 줄었다. 실제 LTE 전용망를 구축한 뒤 물류차량이 공장 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75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됐다고 LG화학은 전했다.

IoT 기반 기술은 공장 내 안전관리 수준도 강화했다. 기존에는 방재실에서 고정 CCTV로 모니터링해 세부작업의 모습과 필요한 부분의 추가적인 확인이 어려웠다. 하지만 IoT를 활용한 산업용 직캠을 도입한 뒤에는 작업자가 현장의 실시간 영상을 방재실로 송출해 실시간 대처가 가능해졌다.
촬영된 영상은 데이터로 축적돼 원인 분석과 사후조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작업자가 변경돼도 해당작업의 영상을 매뉴얼로 활용해 작업의 연속성을 기할 수 있다.
이외 기존 장비보다 무게가 40% 가량 줄어든 스마트폰 무전기, 공장 내 작업인원 현황관리, 차량 이동운행 관리 등 IoT를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LG화학은 대산공장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작업을 통해 보안강화, 비용절감, 시간 효율화 등 획기적인 개선실적을 낼 것이라며 대산공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사업장의 스마트팩토리화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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