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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총선평가와 활로찾기'부심'
입력 2008-04-16 16:10  | 수정 2008-04-16 16:10
총선에서 패배한 야권이 총선평가와 활로찾기에 나섰습니다.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자유선진당은 반성과 함께 4년후의 '화려한 부활'을 다짐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6월 전당대회를 앞둔 통합민주당은 총선 패배에 대한 평가와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와 진보성향의 학자들이 참석한 토론회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보수화된 국민을 설득할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채 네거티브 공세와 반사이익에만 집착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
- "국민 탓이 아니다.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어떻게 편안하게 삶을 낫게 하겠다는 신뢰할 내용을 제공하지 못했다. 그것이 우리의 솔직한 고백이다."

토론에 나선 외부 인사들은 아직도 민주당이 80년대 틀에 갖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김호기 / 연세대학교 교수
- "민주당의 전략은 여전히 DJ프레임에 갇혀 있었습니다. 민생과 호남으로 수도권 민심을 움직이려하는 것은 이미 유효성을 상실한 전략입니다. "

장기적으로 중도진보 노선을 통한 야권 통합의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자유선진당은 이회창 총재와 심대평 대표를 제외한 당무위원 전원이 일괄 사퇴서를 제출하고 분위기를 일신했습니다.

이 총재는 충청권을 넘어서 전국정당의 기틀을 만들기 위한 비상한 노력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
-"뼈저리게 반성하고 여기에서 우리가 다시 전국정당 기틀 만드는 뼈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민주노동당도 진보원로들과 함께 토론회를 갖고 진보진영의 나갈 길을 모색했습니다.

사상 최악의 투표율과 여대야소의 출현으로 시작되는 18대 국회.

야권은 분명한 존재의 이유를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할 과제를 안게됐습니다.

mbn 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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