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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무비골라주] ‘리빙보이 인 뉴욕’, 보통날에 찾아온 짜릿한 로맨스
입력 2017-11-02 13:59 
영화는 보고 싶은데 입맛에 딱 맞는 작품이 없다고요? 보고 싶은 영화에 마땅한 정보가 없다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상업 영화 외에도 최신 개봉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골라주는 코너로, 예비관객들의 영화를 향한 호기심을 살살 긁어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MBN스타 김솔지 기자]

제목 : 리빙보이 인 뉴욕

감독 : 마크 웹

출연 : 칼럼 터너, 제프 브리지스, 케이트 베킨세일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 89분

개봉 : 11월 9일

#. 리빙보이 인 뉴욕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는 도시 뉴욕에 사는 평범한 토마스(칼럼 터너)에게 찾아온 썸머보다 특별한 뉴요커 로맨스를 그렸다.

세계적인 밴드를 비롯 유명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며 이름을 알린 마크 웹 감독이 ‘500일의 썸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 이후 짜릿한 로맨스를 들고 컴백했다.



#. 뉴욕보다 짜릿한 로맨스

평범한 뉴요커 토마스, 작가가 되고 싶지만 기회는 오지 않고 짝사랑하는 미미와는 그저 친구 사이일 뿐이다.

게다가 출판사 대표인 아버지는 토마스의 꿈을 반대해 자주 대립하게 된다. 그러던 중 토마스는 우연히 아버지와 낯선 여인 조한나가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한다. 그는 조한나에게 아버지와 헤어질 것을 요구한다. 그러면서 점점 조한나의 아름다운 외모에 빠져들고 만다.

그럴수록 평범했던 토마스의 보통날은 점점 짜릿하고 특별해졌다. 아버지의 외도를 막으려던 그의 행동에 점점 미묘한 감정이 섞이게 되고,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간다.

‘외도, ‘불륜 이라는 소재에 관객들의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다소 불편함을 안길 수 있는 이야기지만, 영화는 예측 불가능한 삶 속에서 소년과 성인의 경계에 선 토마스의 성장을 보여줬다. 또한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곱씹게 만들었다.


#. in 뉴욕

영화는 감각적인 영상미로 가을의 뉴욕을 스크린에 수놓았다. 특히 후반부에 등장하는 호숫가에 펼쳐진 짙게 물든 단풍잎들은 감탄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화려한 광고판으로 즐비한 거리가 아닌 아기자기하고 소소한 일상이 담긴 브라이언트 공원이나 허름한 도시의 모습이 담겨 감성적인 면모를 더했다.

OST 또한 영화의 매력을 더했다. 클래식한 악기들이 들려주는 연주곡들은 인물들의 관계에 대한 긴장감을 끌어올려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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