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비디아이 공모주 청약 `대흥행`
입력 2017-11-02 13:42 

[본 기사는 10월 31일(17:5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다음달 9일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는 친환경 발전플랜트 전문기업 비디아이가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대박'을 터트렸다.
31일 비디아이는 전일부터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은 결과 1239.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공모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이틀간 모인 청약 증거금은 1조6738억원에 달했다. 신규 사업을 통한 매출 확대와 정부 환경 정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비디아이의 주당 공모가는 1만원이다.
1992년 설립된 비디아이는 미세먼지를 거르는 탈황설비와 전기집진기, 석탄 취급 설비, 회처리·회정제 설비 생산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업계 최초로 석탄 화력발전 보조기기(BOP) 라인업을 구성했으며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회처리·회정제 설비 부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시에 해외 발전 플랜트 시장에도 진출해 성과를 내는 중이다.
최근 몇 년 새 실적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14년 768억원에 불과한 매출액은 2015년 932억원, 지난해 1005억원까지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4%에 이른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3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14년 14억원에서 2015년 108억원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가 지난해 68억원으로 줄었지만 올 들어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청약 결과에 대해 안승만 비디아이 대표는 "이번 이전 상장으로 대외신인도가 높아져 국내외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이 한단계 오를 수 있다"며 "투자자 여러분들의 성원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환경플랜트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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