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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김주혁 발인, 터져나오는 눈물과 슬픔…`구탱이형 안녕`
입력 2017-11-02 11:4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배우 김주혁이 세상과 작별했다. 향년 45세.
김주혁의 발인식이 2일 오전 서울 송파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엄수됐다. 유족과 연인이었던 배우 이유영, 소속사 식구들, 선후배 동료 배우 등 100여명 가까운 이가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100여명의 시민들도 운구행렬을 지켜봐 슬픔을 더했다.
10시40분께 영결식장에서 나온 이유영은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었고, 도지원 문근영 천우희 이준기 등도 눈물을 흘렸다. 황정민 유준상 박건형 차태현 김종민 김준호 등도 침착하려 했으나 비통한 슬픈 표정을 감출 순 없었다.
특히 김종도 대표와 이유영의 덤덤하지만 아픔이 가득한 표정이 주위를 더 안타깝게 했다.

슬픔을 애써 삼키며 장례 기간을 지켜온 소속사 한 관계자는 운구차 행렬이 빠져나가자마자 복받친 감정이 터져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후 진행 사항은 소속사가 비공개를 요청했다. 고인의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의 가족 납골묘다.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 아파트 정문 도로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다. 이후 심폐소생 후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부검 소견으로 김주혁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에 대해 "심각한 머리 부상"이라고 밝혔다.
김주혁은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20년 동안 영화, 드라마, 예능까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사랑받아 왔다. 드라마 '카이스트', '사랑은 아무나 하나', '프라하의 연인', '무신', '구암허준', '아르곤', 영화 '청연', '광식이 동생 광태', '아내가 결혼했다', '싱글즈', '공조', '석조저택 살인사건' 등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히 연기 활동을 했다. 또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하며 '구탱이형'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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