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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 안내서’ 박나래, LA 현지 미용실에서 멕시칸 스타일로 대 변신
입력 2017-11-02 10:29 
박나래 사진=‘내 방 안내서’ 캡처
SBS '내 방 안내서'가 '현지인 체험'의 매력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시청자의 관심을 끌어들이고 있다.

11월 1일 방송된 SBS '내 방 안내서'는 시청률 4% (1부 3.9%, 2부 4.0%, 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 주 시청률 (1부 3.0%, 2부 3.2%) 대비 대폭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최고 시청률도 5%에 육박하며, 수요일 심야 예능 왕좌를 노릴 채비를 마쳤다.

이 날 방송은 기존 여행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현지인 체험'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기존 여행 예능은 맛집 탐방, 주요 유적지 관광 등 여행자의 시선에 집중했다면, '내 방 안내서'는 음식 배달, 목욕탕 체험, 미용실 방문 등 여행에서 쉽게 접하지 않는 일상적인 활동을 현지인처럼 경험해보고 깨달음을 얻는 시간을 그리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박나래는 LA 멕시코 타운에 있는 스쿱의 단골 미용실을 방문해 '할리우드 넘버 원 스타일'을 요청했다. 한국과 다른 과감한 손길과 거친 서비스에 놀란 것도 잠시, 깜빡 잠든 사이 완성된 LA 스타일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본 박나래는 "묘하게 약간 매력적이다. 또 기회가 된다면 아예 맡겨보려 한다. 나한테 어울리는 스타일로 해달라고"라고 말해 만족감을 표현했다.


스쿱과 살람은 박나래의 '내 방 안내서' 추천대로, '코리안 스파', 동네 목욕탕을 방문했다. 그들은 낯선 목욕 문화에 잠시 당황했지만, 막상 사우나에 들어가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평온하게 뜨거운 물에서 때를 불렸다. 또한 그들은 코리안 스파의 하이라이트, ‘때밀이에 도전했다. 스쿱과 살람은 자신의 몸을 제3자가 닦아주는 경험에 처음에는 다소 낯설어 했지만, 이내 한국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즐기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어서 바르셀로나와 서울에서 방을 바꿔 생활하는 박신양과 프란세스카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박신양은 카탈루냐 광장을 산책하던 중 카탈루냐 독립 시위 현장을 마주했다. 현지에서는 시민들이 찻길을 가로막고 스페인에서 독립하길 요구하는 시위가 진행 중이었는데, 이 장면을 본 박신양은 진심으로 무언가를 원하는 느낌이 생생하게 느껴지네요.”라며 "며칠이 지나면 정말 강렬하게 기억속에 남지 않을까."라고 강렬한 인상을 토로했다. 이어서 나온 '누군가에게는 스쳐가는 여행지의 한 순간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가장 절실한 삶의 공간'이라는 자막은 '내 방 안내서'의 기획 의도를 잘 드러낸 장면이었다.

프란세스카는 일일 도우미 김정은과 함께 Bomb Drink, 일명 소맥 폭탄주를 마시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정은은 회오리주 제조 실력을 한껏 뽐냈고, 폭탄주를 처음 맛본 프란세스카는 "나이스!"를 외쳤다. 둘은 함께 음악과 술에 취해 헤드뱅잉을 선보이며 즐거운 한국에서의 첫날밤을 보냈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 ‘최고의 1분을 장식한 것은 프란세스카와 김정은이 박신양의 작업실을 둘러보는 장면이었다. 최근 미술에 빠진 국민 배우 박신양의 작업실에는 유독 당나귀 그림이 많이 있었는데, "짐이 많지만 불평 없이 생활하는 당나귀를 자신과 비슷하게 생각해 많이 그린다더라."는 김정은의 전언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기도 했다.

이처럼 '내 방 안내서'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타인의 집에서 현지인처럼 생활한다는 독특한 소재로 주목 받고 있다. 현지인 체험을 통해 그 나라가 가진 테마를 느끼고, 그들의 철학과 생활 모습을 엿보며 화제몰이를 시작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SBS ‘내 방 안내서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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