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종학 엄호 나선 민주당…야당 때 청문회 발언 보니
입력 2017-11-02 09:38  | 수정 2017-11-02 13:06
【 앵커멘트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주로 공격받는 부분은 '내로남불'.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것이죠.
더불어민주당도 홍 후보자 지원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는데, 과거 야당일 때 내놨던 기준과 비교하면 여당과 야당에 따라 이렇게 바뀌는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사청문회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각종 의혹에 휘말린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야당의 후보자 사퇴 압박을 거세지자 더불어민주당이 엄호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유동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 "할머니는 유독 손녀를 예뻐했고 그 연장선상에서 뭐라도 주고 싶은 마음에 소득에 과세하는 상가지분을 나눠준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지원도 '내로남불' 식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야당 시절 부의 대물림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왔습니다.

17살 때 제주에 집을 샀던 현인택 당시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사퇴를 요구하는가 하면,

큰아들이 소득보다 돈을 더 썼다는 정운찬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는 증여세 탈루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양승조 / 민주당 의원 (지난 2009년)
- "역대 총리후보자 중에서 정운찬 총리 후보자만큼 비리투성이고, 실정법 위반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홍종학 후보자도 국회의원 당시 인사청문회 때 비슷한 기준으로 검증했습니다.

▶ 인터뷰 : 홍종학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지난 2015년)
- "정치인들이 이렇게 친인척에게 사인 간 채무라고 얘기할 때는 언제냐 하면 재산은 늘었는데 이 재산에 대해서 해명 자료가 없을 때…."

홍 후보자 부인은 장관후보자로 지명되던 날 친언니와 2억 원의 채무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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