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송이 부친 살해범, 강도 하려다 우발적 살인 가능성
입력 2017-11-02 09:36  | 수정 2017-11-02 13:01
【 앵커멘트 】
엔씨소프트 윤송이 사장의 부친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허 모 씨는 범행 일주일째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경찰은 부유층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이려던 허 씨가 의도치 않게 살인까지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피의자 허 씨는 범행 나흘 전부터, 휴대전화로 '고급빌라', '가스총', '수갑',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의 단어를 검색했습니다.

그리고는 25일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허 씨는 범행 직후엔 '살인', '사건·사고' 등의 단어를 찾아봤습니다.」

애초 강도를 계획했다가,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숨진 윤 씨의 승용차를 몰고 무인 모텔 주차장과 하남 미사리 방면을 갔다 온 뒤, 범행 현장 근처에 버려두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허 씨는 국선 변호인에게조차 입을 다물고 있어, 경찰은 프로 파일러를 투입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변호인 이야기가 '자기에게도 아무 이야기를 안 한다' 변호인에게도…."

경찰은 혐의를 입증하는 데는 별문제가 없다면서 다른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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