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태영호 망명 후 첫 방미…"북한은 파괴의 대상 아냐"
입력 2017-11-02 07:00 
【 앵커멘트 】
지난해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탈북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은 변화의 대상이지 파괴의 대상이 아니라며 평화적 접근을 강조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의 초청으로 미국을 찾은 태영호 전 북한 공사.


'내부자가 본 북한'이란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북한에 대한 평화적인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태영호 /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
- "북한은 변화의 대상이지 파괴의 대상이 아닙니다. 우리의 목표는 평화이기 때문에 그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도 평화적이어야 합니다."

또 최근 외국 영화를 담은 메모리 카드, 이른바 콧구멍 카드가 등장하는 등 북한 주민들의 외부 정보 접근이 쉬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태영호 /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
- "누군가 몸수색을 할 때 즉시 코 안에 숨깁니다. 그래서 한국어로 콧구멍 카드라고 합니다."

이처럼 북한 내부에 외부 정보가 확산되면 평화적으로 북한을 바꿀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태영호 /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
- "최근 대북 정책이 소프트 파워에서 하드 파워로 옮겨가고 있지만, 군사적인 행위에 앞서 소프트 파워를 사용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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