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연준 기준금리 동결 속 혼조세 마감
입력 2017-11-02 06:17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내달 금리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77포인트(0.25%) 상승한 23,435.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0포인트(0.16%) 높은 2,579.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4포인트(0.17%) 낮은 6,716.53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이틀에 걸친 FOMC 정례회의 후 공개한 성명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1~1.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2015년 이후 총 4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성명은 "경제 활동이 허리케인과 관련한 혼란에도 '탄탄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9월의 '중간 정도'로 성장한다는 문구에서 한 발자국 더 나간 긍정적인 평가다.
연준 위원들은 경제가 정상 경로를 유지한다면 올해 한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올해 12월 마지막 FOMC 회의를 열 예정이다.
팜코의 알렉산드라 쿠페는 "이날 연준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기존의 모습을 유지했다"며 "이는 12월 금리 인상을 예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대부분 호조를 보였다.
미국의 10월 민간부문 고용이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 피해를 재건하는 건설인력의 고용 증가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부문 고용은 23만5000명 늘었다. 지난 9월에는 허리케인 영향으로 13만5000명 증가에 불과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19만명이었다.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이 허리케인 피해로 인한 부진에서 강하게 반등했다"며 "건설업 일자리의 증가는 이미 재건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미국 제조업 활동이 전달의 2004년 5월 이후 최고치에서 내려앉았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60.8에서 58.7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59.0이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PMI는 101주째 확장했다.
이에 앞서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의 10월 미 제조업 PMI 확정치(계절 조정치)는 전월의 53.1에서 54.6으로 상승했다. 올해 들어 최고치다.
IHS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경제학자는 "생산량이 많이 늘어난 것은 허리케인 이후 공급 사슬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수주가 개선됐기 때문이다"라며 "특히 중요한 것은 소기업들까지 업황 확장세가 확대됐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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