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송이 부친 살해범, 강도 하려다 우발적 살인 가능성
입력 2017-11-01 19:32  | 수정 2017-11-01 20:50
【 앵커멘트 】
엔씨소프트 윤송이 사장의 부친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허 모 씨는 범행 일주일째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경찰은 부유층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이려던 허 씨가 의도치 않게 살인까지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피의자 허 씨는 범행 나흘 전부터, 휴대전화로 '고급빌라', '가스총', '수갑',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의 단어를 검색했습니다.

그리고는 25일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허 씨는 범행 직후엔 '살인', '사건·사고' 등의 단어를 찾아봤습니다.

애초 강도를 계획했다가,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숨진 윤 씨의 승용차를 몰고 무인 모텔 주차장과 하남 미사리 방면을 갔다 온 뒤, 범행 현장 근처에 버려두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허 씨는 국선 변호인에게조차 입을 다물고 있어, 경찰은 프로 파일러를 투입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변호인 이야기가 '자기에게도 아무 이야기를 안 한다' 변호인에게도…."

경찰은 혐의를 입증하는 데는 별문제가 없다면서 다른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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